2012년 11월 28일 수요일

제 3회 시네마지옥

미성년자 및 멍청이 관람 불가
★ 11월 29일 현재 상영 순서를 아직 제대로 못정했습니다. 정해지면 다시 공지할게요

시간 : 2012년 12월 7일 저녁 9시 ~ 12월 8일 아침 7시
장소 : 홍대 공중캠프 (http://kuchu-camp.net/)

회비 : 1만원 (회비를 모아 술과 먹이를 사서 나눠먹습니다)
자 그럼 대망의 상영작 소개를.

1. 올 나이트 롱 (オ-ルナイトロング) / 카츠야 마츠무라 감독 / 1992년, 일본 (한글자막) - 96분
 DVD 커버에 쓰여있는 저 문구 'Offensive Vicious, Nihilistic extreme' 만큼 이 영화를 잘 설명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보고 나면 어 시발 현대의 일본인들은 정신병자 투성이구나 하면서 일본을 멀리하게 되는 좋은 애국 영화. 

2. The Whore Church Vol. 1 / The Brothers Vulture 제작. 2012년, 미국 (무자막) - 45분
The Whore Church Vol.1 - The Final Trailer from Whore Church on Vimeo.
음악만 믹스테이프가 있는 것이 아니다. 영화도 믹스테이프가 있다. 브루클린에 사는 두 변태 양키놈들이 4년동안 자기들이 수집하고 얻은 비디오테이프들을 디깅하면서 바보같은 장면만 잘라내서 온갖 음악들을 저작권 상관없이 불법으로 삽입하여 45분간의 정신없는 미친 DVD를 만들어냈음. 폭력과 섹스 그리고 온갖 병신 양키센스의 집합이다

3. 전봇대 소년의 모험 (電柱小僧の冒険) / 신야 츠카모토 감독. 1987년, 일본 (한글자막) - 45분
뭐 이미 봤을 사람은 이미 다 봤을 것 같은 영화인데 짧아서 걍 틀기로 함. 신야 츠카모토 감독이 87년에 만들었던 45분짜리 영화인 '전봇대 소년의 모험'은 테츠오를 만들기 전부터 이 양반이 이미 미쳐있었다는걸 확실하게 주는데 뭔가 괴상하게 웃기기도 한 병신같은 영화. 내용은 뭐 대충 난데없이 절대악같은게 있는데 주인공 전봇대소년이 (실제로 몸에 전봇대가 붙어있음) 악을 물리치는 뭐 그런 것 같다. 내용 몰라도 상관없음



★ <자가당착:시대정신과 현실참여> 제한상영가 지정 기념 : 비타협영화집단 곡사 특집 (4번~6번)


무슨 영화인지는 모르겠는데 여튼 제한상영가를 받았다고 뭐 그러길래 이분들 특집을 해 보았다. 김선/김곡 형제감독 두 명이 만든 집단인데 형제가 이렇게 쌍으로 미치기도 쉽지 않은데.... 여튼 이분들의 대표작으로는 <화이트:저주의 멜로디> 그리고 <화이트:저주의 멜로디> 등이 있다. 

4. 자살변주 (Suicidal Variations) (2007) - 15분

졸라 화면이 미친듯이 반짝반짝 거리고 막 정신없는 음악이 쪼개져서 삐륭삐룽하고 나오고 꺄라라라락 깨랑깨랑 하면서 관객들을 정신병걸리게 만드는 단편영화. 참고로 이 영화의 주연배우 장리우님이 예전에 공중캠프에 오셔서 무슨 공연을 하기 위해 리허설한다고 마이크에 꺅 하고 소리를 한 번 질렀더니 PA스피커가 박살났던 전설이 있음


5. Digression/Degression (2009) - 19분

홍철기/최준용이라는 두 명의 싱어송라이터로 이루어진 노이즈가수 Astronoise가 부른 노래에 맞춰 막 미친 개같은 서양포르노가 나오는데 그게 필름이 막 녹고 타고 개지랄발광을 떨면서 관객들을 발기불능으로 만들어버리는 영화다. 이걸 몇 년 동안 직접 필름 현상해서 부식시키고 해서 만들었다는 것이 당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종종 예술 좋아하는 분들이 아스트로노이즈까지 1+1으로 섭외하여 라이브를 하게 한다음에 상영하곤 하는 영화.


6. 자가당착 (Self-Referential Traverse) (2008) - 30분

최근 곡사의 장편영화 <자가당착 : 시대정신과 현실참여>이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아서 아무데서도 틀 수 없게 되었다고 성질을 내고 있는 것은 아마 이 바닥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것이다. 그래서 꿩대신 닭이라고 몇 년 전에 그들이 만든 단편 <자가당착>을 틀기로 함. 나도 안봐서 모르지만 그들이 여태까지 만들어왔던 영화를 생각해 볼 때 분명 괴상할것이 분명하다 



7. 마 (磨/The Boxer's Omen) / 계치홍 감독. 1983년, 홍콩 (한글자막) - 103분


전통과 신뢰의 쇼브라더스에서 83년에 만든 개막장 호러오컬트무협귀신괴물영화. 처음에는 무슨 복싱영화 / 깡패영화처럼 시작하다가 난데없이 왠 승려가 무지개빛을 내뿜으면서 날아다니고 이상한 새끼가 나타나서 흑마법을 쓴다고 구더기를 쳐먹고 사람 뇌를 뜯어내고 무슨 갑자기 천년묵은 영지버섯을 먹으면 졸라 쎄진다고 하더니 네팔로 가서 라마승의 재에서 힘을 받고 그러면서 계속 뭔가 괴상한 것들이 꿈틀대고 꼼지락거리다가 이상한 색깔 액체를 뿌직뿌직 뿜어내는 영화.

8. 살인자지 18호 / 김찬기 감독. 2012년 - 9분

바다비에서 열린 '제 2회 레코드폐허'에서 3천원을 주고 이 영화의 동영상을 구입했다. 그리고 집에와서 확인하니 아니 이게 뭔 일이여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러오세요


9. Itallian Stallion (원제 : The Party at Kitty and Stud's) / 모튼 루이스 감독. 1970년. 미국 (무자막) - 66분 

감독이 누군지 관심없고 여튼 이 영화가 멋진 이유는 소위 '실버스타 스탤론 포르노'라고 불리기 때문이다. 좆밥 무명배우지망생 실버스타 스탤론은 이 영화를 통해 영화계에 데뷔했다고 한다. 실버스타 스탤론의 자지와 SM플레이를 볼 수 있음.
 시네마지옥에서 트는 버젼은 삭제버젼인데 뭘 삭제했는지는 모르겠다. 사실 집에 무삭제버젼이 있긴 한데 DVD파일이라 변환하기도 귀찮고 이딴 영화를 뭐하러 무삭제로 트는가 하는 고민을 한 끝에 그냥 몇 분이라도 러닝타임이 짧은 삭제버젼을 틀기로 결심했다. 그래도 야한건 다 나오니까 걱정마세요.
 그리고 내가 알기로 실버스타 스탤론이 원래 그냥 포르노영화 돈벌려고 출연해서 원제가 더 파티 앳 키티 앤 스터즈였는데 실버스타 스탤론이 록키때매 뜨니까 그제서야 이탈리안 스탤론으로 바꾸고 실버스타 스탤론이 출연했다고 막 홍보해서 다시 팔아먹은걸로 알고있음.

실버스타 스탤론이 플레이보이지와 한 인터뷰

플레이보이 : 당신이 주연한 포르노영화에 대해 말해달라
스탤론 : 그땐 너무나 배가 고팠고 절박했었다. 배고프면 보통 하지 않는 일을 하게 된다.

 

아 그리고 이건 내가 이 영화랑 이것저것 잘라다가 만든 비디오

10. 북조선 고급매춘녀 / 박재석 감독. 2000년 - 83분
이 영화는 분명 한국에서 만들어진 영화인데 한국에는 아무런 정보가 없다. 대신에 일본의 에로/포르노 회사에서 DVD로 출시된 것 같다. 일본 사이트에 가도 뭐 말도안되는 정보만 써 있고 (감독 이름이 チュ・キホ : 츄 키호 라고 써 있음) 개판이다. 하지만 수많은 어린이용 영화를 작업한 '돌코 녹음실'에서 녹음을 한 것으로 보아 남녀노소 믿고 볼 수 있는 좋은 영화임이 분명하다. 어쨌거나 일본측의 반응은 여배우는 못생겼고 내용은 시시하다는 평


11. 맹구와 북두신검 / 왕룡 감독, 1991년. (86분)



설명이 필요없다 저 포스터를 봐라 맹구의 눈빛을 보라 당신은 이것을 보아야한다 게다가 북두신검이다 맹구의 등에는 북두칠성이 그려져있다 맹구는 북두신동으로 불린다 시작부터 무슨 악마들이 나와서 세상을 지배하겠다고 한다. 영화 중간중간에 자꾸 "어린이여러분 우리 잠자는 맹구를 깨워볼까요 함께 외쳐봐요" 이런 짓을 하는 관객참여형 인터렉티브 무비의 전형.





이상 제3회 시네마지옥 라인업이었습니다.끝까지 남으신 분들에게는 피로와 성취감을 기념품으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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